강원도 금강산이 옛날에는 호랭이 많다카는(많다고 하는) 거는 다 아는 일이거든요. 어떤 사람이 말이지 강원도 금강산에 호랭이 잡을라고 꾀를 하나 냈어. 어짜몬(어쩌면) 호랭이를 잘 잡을낀가(것인가) 싶어서 꾀를 냈는데, 우째(어떻게) 낸기(낸 것이) 아이라 조그만 강아지로(를) 한 마리 키아 가이고 좀 키아 갖고 참기름을 자꾸 볼랐어. 참기름을 볼랐는데, 볼라 가이고(발라 가지고) 안자(인제) 그래 줄로 말이지, 와이야 줄을 말이지, 줄, 이놈을 길다랗게 달아 가지고 이래 가 개로 허리다 매 가지고 강원도 금강산에 갔어.
그래 인자 강원도 호랭이가 나오거든. 저 쌈이서 본께, 거석, 그 놈을 그저 개로 큰 줄로 말이지 큰 나무에다 매놓고, 매 놓고 아마 호랑이가 오디 만도 이 개, 이 놈을 훌랑 마시 뼈리 (마셔 버려). 이놈이 미끌럽 어 논께 말이지 호랭이 미꾸멍을 쑥 나가 비릿다 말이다. (웃음) 나가 뼈린께 또 저, 어, 빠져 가아고 또 저, 저, 개, 저놈이 앞으로 가거던. 또 다음 놈이 와서 홀랑 마시거든. 또 밑구멍으로 빠졌다. 빠진께 자꾸 그래 가지고 말이지 호랭이 있는거는 죄다 끼서 거석(줄울 가리킴)대고끼 가 있온께, 그런께 호랭이는 꼼짝 못하고 가만 있단 말이다. 그래 잡을끼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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